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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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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하프마라톤 부부동반 3위

부상과 폭염 속에서 이룬 환희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22-05-24 (화) 20:49:12

부상과 폭염 속에서 이룬 환희

 


 

뉴욕의 날씨는 변덕스런 시어머니의 마음 같다라는 속담처럼 변화가 심하다.

 

아마도 허드슨 강과 대서양 바다를 앞에 둔 해변이 변화무쌍한 기온차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봄철에는 더욱 심하고 봄이 왔는가? 하면 소식도 없이 사라지고 땡볕의 한여름으로 치닿곤 한다. 나는 RBC Brooklyn Half Marathon에 등록 해 놓고 일주일 전부터 일기 예보에 관심을 갖고 매일 매시간 점검했다.



 


비 소식도 있다 없어지고 최근에는 대회 당일 땡볕에 화씨 90(섭씨 35)를 예보했다. 나의 마라톤 한계 온도는 화씨 70도이므로 체념(諦念)하고 아내와 함께 Fun Run을 생각했다. 새벽 5시 딸 집에서 출발 6시 도착했으나 곳곳에 도로를 차단하여 예약 해 놓은 주차장에 갈 수가 없었다. 다행히 운 좋게 아파트 주변 도로 공간에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 시키고 출발 지점으로 갔다.



 


100미터 앞이 안보이도록 짙게 덮은 안개가 97%의 습도를 말해 주었고, 높고 습한 기온은 예측을 불허했다 원래 나의 목표는 재활 재기였다. 그러나 환경에 순응하고자 몸 가는대로 달리자! 라고 변경했다. 나와 아내는 Wave 2 Corral E같은 그룹 745분 출발이었으나 내가 화장실 다녀오느라 각자 출발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코스는 예년과 좀 다르게 Wave 1은 남쪽, Wave 2는 서쪽 Eastern Pkwy에서 오다, Washington Ave을 만나 동쪽으로 돌아, 출발 매트를 밟고 달리기 시작한다. Flatbush Ave를 만나는 지점에서 다시 서쪽으로 올라갔다, Grand Army Plaza를 한바퀴 돌아 다시 동쪽으로 와서 Prospect Park 입구에 도착 해서는 다시 완전히 공원을 한 바퀴돌아 내려오면 Ocean Pkwy! 7 마일 지점으로 공원 주변을 돈다. 계속해서 5마일 Ocean Pkwy 더 달려 Surf Ave로 가다 Abe Stark Sports Center 외곽 Board Walk에서 결승 매트를 밟으면 13.1 마일이다.



 


좀처럼 걷히지 않는 자욱한 안개를 헤쳐가며 Washington Ave를 와서 Flutbush Ave 언덕을 오르고 참전 용사 기념 탑 Grand Army Plaza를 돌아 내려오면서 이대로만 달리자! 하고 스스로 격려했다. Prospect Park 공원 한바퀴를 도는 언덕의 오르막을 넘으면서 페이스가 조금 빠른 런너를 뒤쫓아 달리다 빠르면 보내고 늦으면 패스하면서 7 마일 지점 공원을 빠져 나오는데 해가 나오고 있다. Ocean Pkwy 에서는 점점 높아지는 온도에 따가운 태양까지 몸을 달구어 지치기 시작했다. 가져간 캔디를 한알 꺼내 먹고 물 마시며 몸을 재충전하며 달리기를 두번! 드디어 Board Walk에 올라오니 저 멀리 결승 아치와 400미터, 200미터 사인판이 보였다.

 

왔구나! 하고 결승 매트를 밟고 시계를 보니 2시간2413!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다가오며 Mr Kwon 부른다. 자기 이름은 Nicholas DeJesus라며, 나를 안다고 했다. 서로 인사를 하고 다음 Queens 10K 대회 때 만나자며 헤어지기 아쉬워 인증샷을 했다




Bag을 찾으러 가는데 먼저 들어온 아내가 반겨준다. 짐을 찾고 전철에 승차했다. 젊은 부부가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 노인으로 보이나? 성의에 답하느라 자리에 앉아 주차 장소를 찾아가는 중이라 하니 옆에 앉아 있던 중국인이 같이 가자며 내려 내가 파킹한 근처까지 안내 해주고 갔다. 너무나 고맙고 친철한 런너들을 만난 행운의 대회다.

 

집에 도착 Result를 확인했다. 30,000여명이 등록했으나, 완주자가 18,771? 아마도 만여명은 더위에 기권하고 천여명은 중도포기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32살의 청년이 사망 했다는 불행한 사고 소식도 있었다. 그 와중에 포기나 기권하지 않고 완주해 기뻤고 금상첨화(錦上添花)로 아내와 나는 각기 나이 그룹에서 3위를 했다. 나의 목표 달성은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 그때까지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자!

 



 

대회명: RBC Brooklyn Half Marathon

 

일 시: 2022521, 토요일, 오전:7:45

장 소: Brooklyn New York City NY

날 씨: 안개, 온도: 65 F, 습도:97 %바람:없음

코 스: Prospect Park ~ Cony Island

시 간: 권이주: 2:24: 13, 권복영: 2:19:08

성 적: 권이주 전체 13568/18771 나이별 3/13(75~79)

권복영 전체 12529/18771 나이별 3/25(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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