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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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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하프, 나는 풀 동반우승”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22-05-04 (수) 19:50:54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란 격언처럼 나의 달리기도 두번이상 강산이 변한 22년째다. 마라톤에 입문하고자 200058Long Island Marathon 대회에 첫 출전했다. 당시 화씨 100도를 상회(上廻)하는 뜨거운 용광로 같은 온도 속에서 마라톤 무지자인 나는 무작정 달려나가는 초반 오버 페이스로 6마일 지점에서 지쳐 하프 마라톤으로 끝내야 했다. 마라톤 도전 실패가 오기로 변해 정식으로 마라톤 입문 도전장을 내서 피 눈물 나도록 훈련한 나의 마라톤 출생지인 셈이다.

 

오늘 다시 부상을 무릅쓰고 통산 216번째 마라톤을 Long Island Marathon으로 잡았다. 이 대회는 4년만에 11번째 출전이다. 2019년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회가 재개되면서 코스를 완전히 변경시켜 놓았다.



 


Eisenhower Park를 출발, 땡볕의 대로를 달리던 것과 사뭇 다르게 Eisenhower Park를 벗어나 Merrick Ave~Meadow Brook State Pkwy 다리를 넘어서 Charles Lindbergh Blvd~Mitchelfield 내부를 돌고~ Charles Lindbergh Blvd로 나와 도로를 달리다~Eisenhower Park 외곽 주변을 한바퀴 돈다.

 

Merrick Ave~Old Country RD~SalisburyPark Dr~Carman Ave~ 공원 내로 들어와 하프 마라톤는 오른쪽 풀 마라톤은 왼쪽으로 갈라져, 풀은 공원 내 호수 등 내부를 돌다 Merrick Ave로 나와 Meadow Brook State Pkwy 다리 앞 그후는 하프 코스와 같은 길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완전히 빙글 빙글 돌고 Eisenhower Park 외곽을 도는 코스다.

 

이번 대회에서 교통사고 부상에서 탈출을 선언할 수 있을까? 나름대로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했으나 지나온 훈련일지를 살펴보면 영~ 아니였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일주일을 휴식으로 일관. 컨디션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였다. 그래도 최선을 다 하자! 하고 출발 선상에 섰다.



 


아내는 하프 선상 나는 풀 선상에서 화이팅! 외치고 풀 마라톤이 먼저 출발했다. 날씨는 아침에 약간 쌀쌀했으나 해가 뜨면서 더울 것 같았다. 입었던 덧웃 상의를 벗어 던지고 앞면에 성조기와 태극기, 뒷면에는 이름이 새겨진 맨 소매를 입고 달리기 시작했다.

 

늦게 천천히 달리면서 옛 동료, 외국인 동호인 등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갖는데 이전에 만났던 중국인이 Mr Kwon! 이번이 몇번째 마라톤이냐고 묻는다. 216 번째라고 대답하니 옆에 달리던 친구가 “Really” 하며 돼 묻기도 했다.

 

Meadow Brook State Pkwy 건너는 다리를 넘어선 4마일 지점에서 참가 소식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현철수 박사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나는 부상 때문에 천천히 달릴 데니 먼저 가라고 보내고 홀로 달려갔다.

 

하프 마라토너와의 갈림길에서 아내가 뒤쫓아왔다. 포기하고픈 마음이 고개를 쳐든다. 안돼! 나에게 포기는 없다! 갔다 올게! 라는 말을 남기고 갈림길에서 나는 26.2마일 화살표가 있는 왼쪽으로, 아내는 13.1마일 쪽 오른쪽으로 헤어졌다.




 


이제부터는 하프 런너가 없는 오직 풀 마라토너 뿐이라 달림이가 확 줄어들었다 Eisenhower Park 공원 주차장, 호수, 실내 수영장 건물 등을 돌아나오니 Merrick Ave이다. Meadow Brook State Pkwy 다리를 넘어서부터 같은 코스를 다시 달려서 Eisenhower Park로 가면 완주하게 된다.

 

16마일, 17마일! 점점 힘들어지고 허리 부상의 통증도 심해져 갔다. 22마일부터는 발바닥까지 통증이 와서 발을 디딜 수 없다. 그래! 나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 숙제는 내가 풀어야 한다. 내가 만들었고 내가 준비하지 않은 탓이다. 대가를 받아야 한다. 2000년 첫 출전 그 쓰라린 맛이 되새겨 왔다. 인간 삶에 공짜는 없다. 훈련의 쓴 맛없이 영광의 단맛이 있을 수 있겠는가?

 

Eisenhower Park 입구 25마일 지점부터는 남아 있는 힘을 쏟아부었다. 발바닥, 허리 통증을 참고 환호하는 관중의 열광 속에서 기어코 결승 매트를 밟았다. 216번째 마라톤을 마치고 결과를 확인했다. 아내는 하프 마라톤 70대 이상에서 나는 풀 마라톤 75세 이상에서 동반 우승이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동반 우승의 큰 기쁨을 거두고 집으로 향했다.

 


 

대회명: Long Island Marathon

 

일 시: 202251일 일요일, 오전: 7:30

날 씨: 맑음, 온도: 50~65 F, 습도:66 ~ 45 %, 바람: 5/mph

장 소: Eisenhower Park NY

코 스: 공원주변 돌기 왕복 2

시 간: Full Marathon:권이주: 5:45:24.

Half Marathon: 권복영: :2:21:25.

성 적: 권이주:전체:304/325,연령대:1/3/(75+)

권복영:전체:647/1687,연령대:1//3(70+)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권이주의 대륙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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