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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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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과 함께한 통산 200회 마라톤

아내는 2위 나는 3위 입상!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19-05-09 (목) 1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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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정해 좋고 무작정 끝임 없이 달려온 마라톤의 20년의 세월! 19962糖尿病(당뇨병) 진단을 받고 식이요법과 맨손체조 달리기를 4년하고 이 정도면 마라톤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우연히 본 뉴욕 마라톤 대회 광고를 보고 20002월 시작 한 마라톤을 9Yonkers Marathon에서 첫 마라톤 완주를 하고 이제 20년이 지난 오늘 내 생애 200 회란 마라톤의 足跡(족적)을 남길 날이 다가왔다.

 

함께 달려줄 아내와 나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차분히 준비하고 이창영 님의 차에 몸을 싣고 대회장으로 갔다.23회를 맞이하는 뉴저지 마라톤 대회는 날로 성장하여 지금은 참가자 수가 많아져 큰 대회가 되었다. 출발 1시간 30분 전에 입구에 도착했으나 차량이 워낙 많아 교통 체증으로 지체되어 30분 전 차를 간신히 주차했다. 볼일을 보는데 출발 신호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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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영 님과 둘이서 뒷 줄에서 출발했다. 비를 예고한 일기예보는 나의 달리기를 축복이라도 하려는지 흐리고 바람이 살랑 부는 달리기 좋은 날씨다. 나는 종아리 부상에 통증을 염려해 테이핑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면서 지나온 날 들을 생각 해 보았다. 우선 배번 200 번을 받기 위해 EXPO장 까지 와서 노력한 회원님! 200번 의미는 20년 만에 200회를 달성 했다는 뜻이 담겨져 있어 꼭 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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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번 배번을 달고 달리며 초창기 1년동안 달리기 열정으로 200110Boston Marathon Quelify 를 하고 매년 출전 15번을 완주했고 Ultra Marathon 100 Mile Grand Slam, Philadelphia ~ New York 150 Mile, LA ~ DC ~ New York 3106 Mile 미 대륙 횡단을 한데 이어 오늘 또 다른 결실을 맺기 위해 나는 달리고 있다.

 

초반에 통증을 느끼던 것도 잊고 5 마일 지점을 지나 다리를 건너 6 마일 지점까지 괜찮아 조금 속도를 올렸다. 11.5 마일 지점에서 하프 주자들과 헤어졌다. 동반주 하는 이창영 님이 16 마일 지점에서 회장님! 앞을 보세요! 한다. 딸과 아들, 사위, 며느리, 손주(Myron, Levi, Erin) 모두 나를 반긴다. 아이들 앞으로 가서 안아주고 뽀뽀 해주며 기쁨을 나누며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갈 길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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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에서 손주들에게 가슴 깊게 남겨주는 산 교육을 가르쳐 주는 듯 해 뿌듯했다. 호수가를 돌아 19,5 마일 반환점을 돌아오는데 아내가 바짝 쫓아 오더니 나를 추월했고, 뒤쫓아오던 현철수 박사와 하이파이 했다.

 

종아리 통증이 나를 괴롭힌다. 발을 절룩거려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손주들이 기다리는 곳까지 달리자! 이를 악 물었다. 21 마일에서 다시 만나 0.1 마일 지나 아내와 손주 3명이 같이 달리다 헤어지며 결승 지점 50미터 전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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痛症(통증)이 자주 찾아온다. 속도를 낼 수가 없다, 그러나 달려야 한다. 200회를 완성해야 하고 손주들을 결승 지점에서 3번째 상봉해야 한다. 참아라! 이겨내라! 고통과 통증은 잠시다! 네가 죽은 후 손주들은 너를 기억 할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해 냈다. 그래 가자!

 

마침내 눈 앞에 보이는 결승 현수막 앞 50 미터 지점 펜스에 손주들이 있다. 넷이서 손잡고 결승 매트를 향해 달리는데 모두 박수를 쳐 준다. 황홀했다, 감격스러웠다, 기쁨의 눈물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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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完走(완주) 메달을 받으며 손주들에게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물론!’ 하며 모두의 목에 메달을 걸어 주었다. 기뻐하는 손주들을 보며 시간을 보니 4시간5622! 나이그룹 3위였다. 나에게 시간과 입상이 중요치 않았다, 손주들과 함께한 마라톤 자체가 나의 200회 마라톤 생애 최대의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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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고 가족과 회원들과 점심을 같이 하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저녁 때 한인 뉴저지마라톤 클럽과 함께 달리는 회원들이 마련한 뒷풀이에 참석, 기념패와 꽃다발을 받았다. 모두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특히 멀리 버몬트에서 달려와 함께한 신세준 회장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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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통산 200회 마라톤

 

대회명: New Jersey Marathon

일 시: 2019428, 일요일, 오전:7:30

장 소: Long Branch NJ

날 씨: 흐림, 온도: 50 F, 바람: 5/mph

코 스: Ocean Port~ 해변~Long Branch

시 간: 권이주, 4시간 5622

권복영: 4시간 3908

성 적:

권이주: 전체: 1886/2315, 나이그룹: 3/8

권복영: 전체: 1694/2315, 나이그룹: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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