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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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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안고 우천 악조건 부부우승!

통산 191번째, 올해 8번째 마라톤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18-09-16 (일) 01: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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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하반기 마라톤 첫 출전 대회가 다가오면서 종아리 근육 부상은 나을 기미는 보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폭풍우를 동반한 악천후(惡天候)의 기상 예고는 함께 참가하기로 한 최창용 님과 부인 헬렌 최 님이 포기 의사를 밝혀 아내가 헬렌 최 님 배번으로 교체후 달리기로 하는 등 일기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이 풀 마라톤 191 번째 달리기로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완주 목표로 작전을 세우고 부상과 폭우 속에서 달려본 경험을 되새며 새벽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밤새 동안 아내는 날씨와 대리 번호라 마음이 골백번 바뀌며 우왕좌왕 하다 결국 새벽 420분 출발 차량에 함께 탑승 출발지점으로 갔다.


2018 9 9 Lehigh Valley Marathon 13.jpg

 

이제는 달려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 어떤 대회든 내 경험에 의하면 런너가 이기지 못할 만큼 험난한 날씨는 없다. 만약 그렇다면 주최측에서 대회를 취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강요 할 수는 없고 아내가 본인 의사로 달리기를 바랬다.

 

마라톤에 첫 출전하는 이창영 님과 함께 도착한 Lehigh Valley Hospital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런너들은 출전 준비에 바삐 움직였다. 우리는 헤어져 출발 선상에 섰고 나는 종아리 근육의 통증이 심하지 않기를 바라며 경기 운영을 완주에 초점을 맞추었다.



2018 9 9 Lehigh Valley Marathon 8.jpg

 

출발 신호가 울리고 런너들은 골인 지점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나는 초반 마일당 10분대로 오수영 님과 함께 출발 1마일 지점에서 보내고 홀로 달리다 5마일 지점에서 신현문 님과 약 1마일 동반주(同伴走) 하다 앞서 보냈다. 그리고 종아리 통증에 신경쓰며 달렸다. 이 정도 속력으로 달리면 견딜만한 통증(痛症)이었다.

 

이 대회는 금년이 4번째 참가로 2014년 첫 출전 때는 헬렌 최 페이스 메이커로 달려 여자 62세로 4시간11분 완주, 보스톤 퀄리파이를 했고, 2015년도 나는 풀 2등 아내는 하프 1, 2016년도에는 아내와 동반 출전 나는 1, 아내는 2, 2017년에는 이병환님 100회 마라톤 기념 출전 1등을 했던 곳으로 금년이 연속 4번째 출전하는 대회다.


Lehigh Vally Marathon Course.jpg

 

코스는 AllentownLehigh Valley Hospital을 출발 Bethlehem 하프 지점을 통과 Easton 에서 Finish하는 Point To Point 로서 Lehigh River 강물을 따라 아스팔트, 흙길, Path등으로 이어지며 크고 작은 다리를 17개를 넘고 구비구비 도는 산길과 강변 길이다.

 

비는 예상과 달리 가랑비만 계속 내리고 폭우가 내려도 나뭇잎에 떨어져 달리기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 다만 길이 질척이고 고인 빗물을 비켜 가야 하는 애로(隘路)가 있었다. 7 마일부터 시작되는 오솔길을 달리며 계속 10 분대를 유지 종아리 부상에 무리를 주지 않고 달렸다. U-Turn 하프지점 강 건너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쳐다보니 아내가 뒤 따라오고 있어 손을 흔들어 주고 계속 같은 속도로 달렸다. 기분이 좋았다. 견딜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통증에 감사했다.


2018 9 9 Lehigh Valley Marathon 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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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일 지점을 지날 때 키가 큰 중국인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해 같이 동행했고, 20 마일 지나서 패스하고 나홀로 달리는 중 24 마일 지점에서 앞서갔던 오수영 님이 쥐가 난다며 걷고 있었다. 나도 통증에 시달리며 달리고 있어 조심!하고 추월하여 결승 지점을 향해 달려갔다. 강 건너 결승지점에서 들려오는 함성 소리에 남은 힘을 다해 달려 보지만 종아리에서 찌릉 울려오는 소리에 다리가 움직여 주지 않았다.


2018 9 9 Lehigh Valley Marathon 11.jpg

 

그러나 가자! 나에게 외치며 채칙질 하여 결승 매트를 밟고 191 번째 마라톤을 완성시켰다. 잠시후 아내가 뒤 따라 왔고 먼저 들어온 이창영 님은 3시간5027초로 첫 마라톤의 쾌거를 거뒀다. 아내와 나는 나이그룹 각각 1위를 했으나.승리의 쾌감도 잠시! 종아리가 땡겨 맛사지를 받고 우승 메달을 받으려고 갔다. 그러나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인하여 결승 지점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우승 메달은 우편으로 보내 준다고 하여 집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는 이창영 님의 첫 마라톤 완주, 우리 부부 나이그룹 각각 우승하는 쾌거를 거두는 하반기 첫 마라톤이 되였다.

 


2018 9 9 Lehigh Valley Marathon 1.jpg

2018 9 9 Lehigh Valley Marathon 7.jpg


 

대회명: Lehigh Valley Marathon

일 시: 201899, 일요일, 오전:7:10

장 소: Lehigh Valley PA

날 씨; . 온도: 59 F, 바람: 11/mph

코 스: Allentown ~ Bethlehem ~ Easton

시 간: 권이주: 4:43:56, 권복영: 4:47:26

성 적: 권이주:전체:588/1028,나이그룹:1/7(70+)

권복영:전체:605/1028,나이그룹:1/8(6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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