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4월06일, PM 01:03:51 파리 : 4월06일, PM 08:03:51 서울 : 4월07일, AM 03:03:51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미국필진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160)
·김동석의 워싱턴워치 (79)
·김수복의 자력갱생 북녘경제 (20)
·김중산의 LA별곡 (71)
·김창옥의 빌라레비 훨훨 (17)
·김태환의 한국현대사비화 (80)
·김현철의 세상보기 (135)
·노정훈의 세상속으로 (31)
·노천희, ‘불멸의 남자 현승효’ (109)
·로빈의 스포테인먼트 (121)
·세등스님의 세상과 등불 (5)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35)
·오인동의 통일 고리-Gori (50)
·장호준의 Awesome Club (152)
·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52)
·한동춘의 퍽 환한 세상 (15)
·한종우의 시사아메리카 (13)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총 게시물 160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악전고투 통산 204번째 마라톤완주!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19-12-08 (일) 08:39:54


2019 11 24 PHila Marathon 1.jpg

 

 

종아리 부상을 딛고 금년도 9번째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출전일의 일기 예보를 일주일 전 부터 첵크했다. 당일 비 바람과 추위가 몰아친다고 한다. 비바람 속에서 한 두번 달려 보는가?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종아리 부상 때문에 속도가 늦어지면 추위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필라 마라톤 대회를 2000년도 2월에 시작 당해년도에 3번째 출전하여 3시간5053초 기록으로 완주틀 하고 2002년 부상으로 포기, 200860km 최초 울트라 마라톤 출전 관계로 불참해 금년이 18번째 참가다.

 

2004년도는 아내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출전했고, 2006년도는 태극기 들고 Korea를 외치며 아내 보스턴 출전권 동반주(同伴走)로 달려 4시간 1011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2년엔 4시간 30분 페이스 메이커로 참가했다.


2019 11 22 필라 마라톤 6.jpg

 

옛 추억을 상기하며 새벽 340분 함께 출전하는 전중표, 베로니카, 이창영 등 4명이 어둠이 짙은 빗속을 둟고 2시간의 운전 끝에 도착, 출발 지점으로 갔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바람만이 불었다.

 

나는 비닐 비옷을 입고 전중표 님과 같이 출발했다. 우선 종아리 통증 상태를 점검하며 조심스럽게 달려 보았다. 달릴만 했다. 그래 종아리를 치유하며 완주만 하자! 그리고 내년을 위해 준비하자! 마음을 느근하게 먹고 달렸다. 비는 오지 않고 잔뜩 흐렸다.

 

필라델피아 마라톤은 처음 내가 첫 참가 했던 2000년도는 풀 마라톤과 8 Km(5 Mile)만 있었고 완주자도 4,252명이었다. 어느해 부터인가? 하프 마라톤이 동시 출발해 복잡했고 2017년 부터는 하프 마라톤은 토요일. 풀 마라톤은 일요일 출발 분리 운영 할 정도로 참가자가 많아졌다. 금년에도 10,000명이 넘게 출전하는 대형 대회가 되었다.


2019 11 22 필라 마라톤 2.jpg

 

나는 빨리 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통증을 다스리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 정신적 느긋함으로 치유하며 달려 하프를 2시간20분에 통과, 내 목표 완주는 가능 하다고 생각이 들게 달렸다.

 

Fairmount Park 의 정상를 정복하고 공원을 내려와 Schuylkill Rive 강변 Martin Luther King Jr Dr 달리며 그 옛날을 회상 해 보았다. 당뇨병(糖尿病) 진단을 받고 식이요법과 달리기를 하며 치유 했던 계기가 나의 인생을 바꾸고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마라톤! 이번이 나의 마라톤 204 번째다. 한 몹쓸 병마(病魔)가 내 인생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굽이치는 한 인생의 행로가 이렇게도 바뀌는구나!


Philadelphia Marathon 2.jpg

 

생각 할 수록 인생은 묘한 것 같다. 출발 했던 박물관 앞을 지나 Schuylkill Rive 강변 반대편 Kelly Dr를 달리기 시작 했다. 이제 6 마일을 갔다오면 완주한다는 기대감이 내게 더욱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이 길 옆 Trail Road는 손주을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던 곳이다. 17 마일 지점인 East Fall Bridge 앞 벤치에서 기저귀를 갈아 채우던 기억이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2019 11 24 PHila Marathon 6.jpg

2019 11 24 PHila Marathon 5.jpg

 

반환점 20 마일을 지나 결승점을 향하며 나는 결국 204번째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Kelly Dr은 약한 오르막 길! 숨가쁘게 달리는데 23 마일 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진눈깨비 와 바람이 나의 진로(進路)를 가로막았다.

 

이를 악 물며 속으로 이보다 더 심한 악천후도 이긴 대회를 기억에 떠 올리며 끝까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놓았다. 다행히 종아리 통증은 느끼지 못했으나 발걸음은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 남은 1마일! 왜 이렇게 먼가? 그러나 결국 해 냈다. 결승점을 밟고 목에 걸어주는 자유의 종이 있는 메달을 걸고 금년도 9 번째 통산 204번째의 마라톤 완주의 쾌감을 맛보며 나는 결심했다.

 

이제 부상이 낫는 기분이다. 2020년은 훈련의 해로 삼고 2021년도에는 6대 마라톤 부부 동반 입상 목표! 70 대의 전성기를 구가(謳歌) 하리라!

 

 

 

2019 11 24 PHila Marathon 8.jpg

 

2019 11 24 PHila Marathon 11.jpg


 

 

대회명: Philadelphia Marathon

일 시: 20191124, 일요일: 오전 07:10

장 소: Philadelphia PA

날 씨: , 온도: 40~45 F, 바람: 15/ mph

코 스: 시내를 돌고 외곽 강변을 갔다 돌아옴

시 간: 45447

성 적: 전체:7,756/12,985,나이그룹:11/23(70~74)


2019 11 22 필라 마라톤 5.jpg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