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미국필진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165)
·김동석의 워싱턴워치 (79)
·김수복의 자력갱생 북녘경제 (21)
·김중산의 LA별곡 (71)
·김창옥의 빌라레비 훨훨 (20)
·김태환의 한국현대사비화 (80)
·김현철의 세상보기 (135)
·노정훈의 세상속으로 (31)
·노천희, ‘불멸의 남자 현승효’ (110)
·로빈의 스포테인먼트 (126)
·세등스님의 세상과 등불 (5)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37)
·오인동의 통일 고리-Gori (50)
·장호준의 Awesome Club (157)
·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52)
·한동춘의 퍽 환한 세상 (15)
·한종우의 시사아메리카 (13)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총 게시물 165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충격을 안겨준 포코너 마라톤

통산 163번째 마라톤 대회, 나이그룹 2위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16-05-26 (목) 01:15:11

 

2016 5 15 Pocono M 20.jpg

 

 

2006년도 첫 대회를 개최한 포코너 마라톤 대회는 내가 한해에 17회 완주로 생애 최다 출전기록을 세운 2009년에 첫 출전한 대회다. 2013년부터 계속 출전해 5번째 참가하지만 징크스가 있는지, 매번 나이그룹룹 2위를 했다.

 

지난해는 높은 습도와 온도로 힘겨운 완주를 했으나 금년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로 낮은 기온에 흐리다는 일기예보가 좋은 예감을 주었고 지금까지 나 홀로 다니던 대회에 아내가 응원 하려고 동반해 준다기에 너무 좋았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아내가 해주는 Oatmeal을 먹고 출발 지점인 Pocono Summit 에 위치한 Pocono Mountain West High School에 정확히 6시10분에 도착했다. 번호표를 받고 날씨에 대처한 운동복 차림을 한참 고민하다 “추워도 좋다”는 생각에 민소매 차림으로 출발했다.

 

코스는 Pocono Summit Town에서 Stroudsburg Town까지 Point To Point 로 Appalachian Mountains 산줄기의 도로를 달리는 깊은 산속 마라톤이다.

 

 

2016 5 15 Pocono M 15.jpg

 

이 지역은 19세기 초 설립 당시에는 New Pocono 였으나 1864년 611, 940, 196번 도로가 개통되면서 5차 교차로가 형성되어 Forks로 변경 하였다가 1886년 Mount Pocono로 개칭 되어 지금에 이른다.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다리가 무겁고 몸의 컨디션이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조금 더 달리면 나아지겠지, 하고 2마일 지난 940 번 도로 진입 후부터 조금씩 속도를 올려 주었다. Appalachian Mountains 산맥은 미국 동부 남쪽 Alabama State 에서 시작, Pennsylvania를 거처 북쪽 Maine State 까지 이어지는 산맥으로 서부의 Rocky Mountains 과 대조(對照)를 이루고 있는 험준한 산줄기다.

 

 

2016 5 15 Pocono M 18.jpg

 

지난 2010년 미 대륙 횡단 울트라 마라톤 때 서부의 California, Arizona, New Mexico 의 Rocky 산맥과 동부의 West Virginia, Virginia 의 Appalachian 산맥을 넘었다. 그 높고 험악한 산을 요리조리 뚫고 연결한 도로를 보며 미국의 힘을 보았는데 이곳 또한 구비구비 마을을 연결하여 생활에 지장 없도록 도로가 형성 된 것이 미국 산업 발전의 원동력은 도로에 있음을 새삼 느꼈다.

 

 

2016 5 15 Pocono M 14.jpg

 

5마일을 지나 Route 314번 도로에 왔을 때, 이제 워밍업은 지났다. 달리자! 하고 191번 도로의 하프를 1시간53분에 통과 했다. 그때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지며 한기가 온몸을 엄습 했고 다시 햇살이 비치는 변화무쌍한 날씨의 연속이었으나 달리기는 좋았다.

 

마을도 없는 오직 나무 숲으로 우거진 산을 벗 삼고 도로 옆 Brodhead creek River 의 흐르는 물소리 음률에 맞추어 20마일쯤에서 100마일 등 울트라 마라톤을 함께 했던 Yoshiko 가 3시간 55분 페이스 팻말을 들고 뒤에서 Mr Kwon! 한다. 그리고 앞으로 추월(追越)해 나갔다.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내가 이렇게 늦었나! 하고 따라 가려고 무진 애를 썼으나 마음 뿐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2016 5 15 Pocono M 25.jpg

 

 

저 멀리서 함성 소리가 들리고 Stroudsburg High school 건물이 보이며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Track 운동장에 도착, 결승 매트를 밟은 시간은 4시간2분11초! 아내와 동료 회원들의 환영을 받고 결과 게시판을 보니 70세 이상 나이그룹 2위였다. 나 보다 빨리 들어온 사람이 있네! 하고 시상식장에 가니 1위는 79세의 Tony Cerminaro, 3시간51분 50초였다.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나보다 무려 9세 연상인데 10분11초 빨랐다.

 

보스턴 대회에서도 80+라고 등에 표시하고 달리는 러너를 패스하며 나도 80이 넘어 저렇게 달릴 수 있을까? 하고 경이로웠는데, 나를 앞지르고 결승점을 밟은 고령(高齡)의 런너가 내 앞에 있다니! 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며 훈련의 촉매제가 되는 기회가 주어진 대회였다.

 


2016 5 15 Pocono M 13.jpg

 

대회명: Pocono Marathon

일 시: 2016년5월15일, 일요일, 오전: 7시

장 소: Pocono PA

날 씨: 말았다 흐렸다 비, 온도: 35~45 F 바람: 15/mph

시 간: 4시간2분11초

순 위: 전체: 382/554, 나이그룹: 2위 (70세이상)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등록일 : 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607-204 / 전화 : 010-2041-1942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