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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는 의수보다는 지구인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나, 그래서 다인종이 살고 있는 뉴욕으로 유학 결정을 했으며, 틈틈히 지구촌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고 있다. 지구에는 여러 인종이 있고 그 사람들은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간다. 그 테두리를 벗어나면 더 멋진 세상이 있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플래츠버그 뉴욕주립대 졸업. 지금은 도쿄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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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만난 세계 최고의 풍광<上>

글쓴이 : 장의수 날짜 : 2012-10-17 (수) 08:09:39

일본에서 작년 1월 한국에 돌아와 직장 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여행이라는 단어는 상상 그 자체 였던 것 같습니다. 19개월 이라는 공백기 후 찾아온 이색적인 곳으로의 비행기회는 새로움과 책임감을 함께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답니다.

 

한번 발자취를 남긴 곳을 되도록 이면 가지 않는 저에게 새로움이란 당연한 것 같지만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떠나는 것이 아주 큰 숙제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숙제가 새로움과 책임감이라는 두 단어로 다가 온듯 합니다.

 

아버지의 퇴직을 앞두고 첫 가족 해외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고, 부모님 두분 다 항상 가이드를 통한 여행을 다니셔서 자유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커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여행에 대한 설레임보다는 동반자와 함께 한다는 부담감과 모든 일정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들떠 있는 부모님 앞에서 저의 부담감 따위는 간단하게 무시(?)당한 채로 5박 6일의 여행은 진행 되었습니다.

 


 

우리의 행선지는 요즘 한국인들에서 떠오르는 관광지 그 이름도 어려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의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였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키나발루 산이 있는 땅”이라는 뜻, 영국령 당시 목재, 고무 등을 적출하는 항구 도시였고 그 당시 이름은 “제셀톤” 이었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은 “코키” 또는 “KK”로 줄여서 불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보르네오”라는 섬의 이름이 더욱 친숙합니다. 한 가구회사의 이름과 같기 때문인데 문득 그 회사는 목재 수입처가 궁금해 집니다. 직항노선을 이용 한다면 5시간 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이 아주 매력적인 휴가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공항은 아담하고 깨끗한 새 공항이었습니다. 잘 정비되어 있는 공항은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자랑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택시를 타기 위해 공항 밖을 나가면서 엄청난 습기가 우리를 덮칠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적당한 온도에 습도였습니다.

 


 

첫날은 밤늦은 도착 시간에 별다른 일정 없이 시원하지만 비싼 캔맥주 한잔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술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이슬람 문화권인 코타키나발루는 추천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절 깨웠다고 쓰고 싶었지만, 사실은 아침 일찍부터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하는 부모님에 치여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조식 후 코키의 시내 투어부터 시작 하였는데 워낙 작고 관광지로의 개발 진행중인 도시다 보니 그리 볼거리가 있거나 깨끗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만 여기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도심 구석 구석을 잘 둘러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잿빛 건물 사이사이 다채로운 색채를 뽐내듯 열대의 꽃들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운타운의 낡은 건물에 지루함을 느껴질 때쯤 바다를 보기 위해 “워터 프론트” 쪽으로 발길을 돌렸고 곧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너무나도 따사로운 햇살과 푸른 바다는 이 도시를 한쪽 면을 아름답게 꾸미고, 우리에게 비릿한 바다향기를 내 뿜으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發散)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시내 중심지에서 “워터 프론트” 따라 약 30분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면 코키의 옛 이름을 “제셀톤”이 쓰여져 있는 단층짜리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여객터미널입니다.

 

 

코키에는 해수욕을 즐길만한 바다가 없기 때문에 대분분의 관광객들은 제셀톤에서 배를 타고 주변 섬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기다 돌아오거나 섬 안쪽의 리조트에 투숙을 하며 여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갈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툰쿠 압둘 라만 공원(Tunku Abdul Rahman Marine Park) 안에 있는 가야, 사피, 마누칸, 마무틱, 술룩섬 5곳이고 우리는 이번 여행에 이중 2곳과 개인 사유지로 되어있어 단체 관광으로만 갈수 있는 만따나니 섬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제셀톤에 들어가면 섬으로 들어가는 표를 파는 여러 여행사를 볼 수 있는데 너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격 담합을 한 건지 과도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인지는 몰라도 여행사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으면 작은 창구에 있는 여행사 직원은 관광객을 좀비들처럼 팔을 내밀어 이쪽으로 오라고 불러 대는데 그 중 가장 친절해 보이는 곳으로 다가가 5개 섬 중 추천을 해달라고 했더니 ‘마누칸’이 최고라고 해 표를 구매하고(공원 내 5개의 섬은 예약 불필), 내일 만따나니 섬 투어까지 예약을 했습니다.

 


가격표를 보면 일일 섬 방문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섬 하나 23RM(약 8000원, 링깃), 둘 33RM, 셋 43RM 입니다. 대부분의 섬이 제셀톤 에서 15분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욕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번에 여러 곳을 가는 티켓을 사시면 적은 돈이지만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객터미널 이용료 7.20RM과 공원 입장료 10RM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 요금은은 섬 방문 숫자와 관계없어 한번만 내면 하루 동안 유효한 합니다.

 

표를 들고 선착장으로 가게 되면 수많은 모터 보트들이 보이는데 무엇을 타야 하는지는 눈치 코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내를 받아 승선 할 수 있으니 당황 마시고 주위를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의 승선이 끝나자 작은 모터 보트는 바람을 가르며 엄청난 속도로 섬을 향해 달리는데 멀미를 걱정했던 저희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강한 바람을 맞아 얼굴에 얼얼해질 무렵 에메랄드 맑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하나에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마누칸 섬에 도착하자마자 이 동네 아름다운 해수어들이 우리를 반기기라도 하는 듯 해 보였습니다. 선착장위에서 바라본 바닷물 속에는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고 양쪽으로는 새하얀 산호백사장이 누워 빛을 반사합니다.

 

 

정신을 놓은 그 순간 부모님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고개 돌려 보자 50대 중년 부부가 어린 아이의 눈을 하고 바다로 뛰어들 기세로 제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풍광(風光)에 반해 몸에 흐르는 엔돌핀을 주체를 못하는 듯 해 보였습니다. 저흰 마음껏 해수욕과 산책을 하며 눈 코 입 모두에게 저희가 코키에 와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다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下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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