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 함(王建艦)이 케이프타운에 도착했다.
6.25 전쟁 발발(勃發) 6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UN 참전국이자 2010년의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이유라고 합니다.
▲ 입항행사를 마친 왕건함에 남아공의 한인동포들이 둘러보고 있다.왕건함의 높이는 17M에 달한다
2010년 8월 25일에 펄럭이는 태극기와 함께 한국인의 긍지와 모습을 담은 왕건함이 동포들의 따뜻한 사랑과 환영을 받으며, 케이프 타운에 늠름한 모습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왕건함(4400+급 DDH-2)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박 보호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5진입니다. 지난달 9일 해군작전 사령부 부산기지에서 파병 신고를 한 뒤 가족과 친지의 환송을 받으며 아덴함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청해부대 5진은 부석종(46) 대령을 부대장으로 구축함인 왕건함과 대잠헬기(LYNX) 1대,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해병경계대 등 300여 명으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출항(出港)에 앞서 지난 5주 동안 현지문화와 전통.언어.정세.교전규칙.해적퇴치훈련 등 현지 임무 수행을 위한 다양한 능력을 배양했다고 합니다.
▲ 해군 장교들이 손을 흔들며 한인동포들을 환영하고 있다이곳에 잠시 체류하는 동안에는 남아공 한인들을 기쁘게 한 것은 물론, 6.25 참전 공군기지 방문 보은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지난 28일 소말리아 아덴만에 도착해 4진인 강감찬함과 임무를 교대한 뒤 내년 1월까지 파병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해군 구축함은 가까이에서 접해 본 기억이 없고, 단지 TV로나 영화 속의 한 장면으로 그 보고픔을 달랜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고국을 떠난 지금 남아공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군 구축함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영광과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학교 조퇴를 하는가 하면 학원과 운동 수업까지 취소하면서 왕건함 입항 행사에 참석을 했습니다. 멀리 있는 가정도 힘든 것을 마다 하지 않고 온 가족이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마냥 기뻐하는 어른들, 아이들 할 것 없이 한 자리에서 해군과의 만남을 갖고 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남아공에 당도한 왕건함의 멋진 모습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일부 글 해군작전사/유용원기자의 군사세계/해군본부/군사학 학술 전문정보/대한민국 해군 전우 연합회/뉴시스/연합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