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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조직, 한국산 수류탄 사용..우째 이런 일이

글쓴이 : 안치용 날짜 : 2011-02-27 (일) 00:36:17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이 한화그룹이 만든 한국제 수류탄(手榴彈) 등을 사용해 테러를 저지른 사실이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릭스(Wikileaks)가 공개한 미 국무부 비밀전문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멕시코내 몬트레이 미국 총영사관이 지난 2009년 3월 3일 미 국무부 등에 보낸 비밀전문에 따르면 2008년 10월과 2009년 1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의 근거지와 이들의 테러에서 한국제 수류탄이 발견됐다며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정부와 공조, 이 수류탄의 유출경위 등을 파악하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문에 따르면 2008년 10월 16일 마약조직 은거지로 악명 높은 몬트레이 외곽 과달로프의 마약조직 창고급습 때 이들이 버리고 달아난 차량에서 M203 유탄발사기와 함께 한국제 수류탄 K-400 3발이 발견됐습니다.

또 2009년 1월 7일 멕시코군이 멕시코 두랑고지역에서 미군수류탄인 M67 수류탄과 함께 한국제 수류탄 K-400 이 발견했고 1월 31일 텍사스국경지대의 한 나이트클럽에 수류탄 투척(投擲)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K-75 수류탄이 발견됐으나 다행히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몬트레이 총영사관은 이외에도 2008년 10월 11일, 2009년 1월 6일 등에도 수류탄과 무기류 등이 발견됐으며 2009년 1월 6일 몬트레이 방송국 공격때 발견된 슈류탄은 1990년대초 미국에 엘살바도르에 판매한 수류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몬트레이 총영사관은 이 전문 5항에서 모두 20개의 한국제 수류탄이 발견됐다며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정부에 은밀히 이들 수류탄에 대해 조회해 보라고 요청했습니다.

 

몬트레이 총영사관이 조회를 요청한 한국제 무기는 40mm High Explosives Cartridges K200 7개, K400 수류탄 9개, K402 2개, K75수류탄 2개등으로 제조번호 등까지 낱낱이 기재, 이들 한국제 무기의 소재와 분실가능성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 전문에 기록된 한국제 수류탄의 LOT NUMBER 는 제조회사와 제조년도, 제품일련번호등이 기재돼 있으며 한국화약그룹의 이니셜인 HW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인연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K400 수류탄은 한국군이 사용하는 대표적 수류탄으로 한국화약그룹이 제작, 한국군 등에 납품한 제품이며 K402, 40mm High Explosives Cartridges K200 등도 한화의 생산품목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한 테러사건에도 한국제 수류탄인 K-75가 사용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http://www.thejakartapost.com/news/2002/01/03/grenade-explosion-targets-blok-m-plaza-police.html

한화그룹이 생산한 한국군 주력 수류탄 등이 어떤 경로를 통해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조직에까지 넘어간 것인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인 경로와 수출 등을 통해 외국에 인도된 무기가 무기 밀매상(密買商)을 통해 멕시코 마약조직까지 흘러 나간 것이 아니라 비밀전문에서도 지적했듯 혹시 분실가능성 등은 없는지 관계기관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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