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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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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나라’

김별작가의 '가슴 뛰는대로 가면 돼'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3-06-07 (수) 21:03:29

김별작가의 '가슴 뛰는대로 가면 돼'

 


 

페친 Kim Esther님이 책을 냈다.

김 별이라는 예쁜 작가명을 썼더라.

환갑 나이에도 소녀 감성이다.

오랫만에 교보문고를 찾아 갔다.

신간 매대에 놓여있는 책을 만났다.

책이 참 산뜻깔끔하다.

내가 출간 전 부터 김에스터님의 책에 관심을 갖게된건 특별한 인연(因緣)과 까닭이 있어서다.

 

1.나랑 여행 마인드와 스타일이 똑같아서다. 동지애를 느낀다.

No plan is good plan! 이라고 외친다.

나의 무계획 무정형 여행과 일치한다.

 

2. 용기와 뱃짱이 멋지다.

60살 여성이 어떻게 혼자서 6개월 동안 긴 여행 떠날 생각을 했을까?

30년 동안 교사로 주부로 살아온 김쌤이다.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과감하게 출발했단다.

페북에서 나의 지구별 유랑기를 읽은 비슷한 연 배의 여성분 댓글이 떠오른다.

"만일 내가 남자라면 나도 떠났을거다. 만일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

그 분은 남은 인생 중에 가장 청춘의 순간을 살고 있다는걸 모른는거다.

김쌤은 여행 중에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고 페러 세일링에 도전하고 모세의 땅인 시나이산에 올라서 해맞이를 했다.

 

3. 떠날수 있는 아니, 떠나야만 하는 절실한 동기(動機)를 갖고 있었다.

김쌤은 가슴에 늘 버켓 리스트를 품고 살았다.

데인 샤우드는 '죽기 전에 꼭 해볼 일들'이라는 시에서

<혼자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를 첫째로 꼽았다.

그러나 현실의 장애와 제한으로 억누르며 살았다.

억울함이 되었다.

한이 되지 않도록 풀어 주어야한다.

간절함과 억울함을 유쾌 상쾌 통쾌하게 풀어 버렸다.

 

4. 자신에게 딱맞는 여행을 했다.

고된 여행은 Travel. 짧은 여행은 Trip. 둘러보는 여행은 Tour. 관광은 Sightseeing.

김쌤은 이 모두를 두루 섞은 좀 긴 여행인 Journey를 했다.

현명한 여행이다.

 

5. 박사보다 훌륭한 감사와 걷사로 변화됐다.

여행은 로드 스쿨이다.

여행 후에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졌다고 자평한다.

긍정과 배려가 몸에 배인거다.

결국은 내 집과 일상으로 돌아오는 여정(旅程)이라고 말한다.

배우고 깨닫고 성장한거다.

변화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환갑이 넘어서 주구장차 라때 이야기만 하는 꼰대가 되지 말아야겠다.

손주들에게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 이집트, 모로코, 그리스, 로마, 유럽, 조지아, 튀르키예, 크루즈 여행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주는 할지 할미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지리산 자락에서 멋지게 환갑을 맞는 저자에게 공감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

 

<소중한 만남> 


특별한 페친 둘을 만났다.

대한항공 김승규 기장

미래항공본부 강창봉 본부장.

자타공인 바쁜 사람들이다.

김기장은 빡빡한 비행 스케쥴과 시차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페북에서는 최고의 인플루언서다.

강박사는 대한민국 드론 생태계의 탑리더다.

잦은 국내외 출장과 미팅 등으로 시간을 분초로 나누어 쓴다.

금쪽 같은 시간을 어렵게 만들어서 불러주니 기쁘다. 영광이다.

그것도 일타쌍피다.




두 사람은 공군 사관학교 출신의 인터네셔널 잰틀맨이다.

사회에 나와서 군에서 보다 더 능력을 발휘하고있다.

최고의 프로로 인정 받고있다.

가장 멋지고 보람찬 길을 가고있다.

선후배들의 찬사와 부러움을 받고있다.

나이로는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군에 있을 때도 만난적이 없다.

그러나 생각과 시선이 같았다

대화가 잘 통한다.

술이 달다.

즐겁고 유쾌하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버킷 리스트가 똑같다.

퇴직 후 제대로 지구별 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산다.

얼떨결에 내가 롤 모델이 되었다.

나의 지구별 유랑기(流浪記)를 읽으면서 대리 만족을 한단다.

술도 한잔 했는데

내 무거운 몸을 구름 위로 붕 띄워주니 기분이 한껏 업이 된다.

그만 허세와 허풍을 작열시키고 말았다.

겸손한척 감추고 잘 살아왔는데 버티지 못한거다.

"나는 죽을 때 까지 여행하는게 꿈이다."

여기까진 무난했다.

그런데 오버하고 말았다.

"나는 온전히 나를 위해 가산을 탕진하고 싶다"

이거 미친거 아냐?

"그동안 해외여행을 하면서 한달에대략 300만원을 쓴 걸로 계산하니 지금까지 어마무시한 돈을 쓴것 같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모아보니 내 평생에 보지도 만져 보지도 못한 거금이다.

" 백살 까지 여행해서 10억 날려보고 싶다."

완죤 미쳤다. 죤미 인정~

"10억 벌어서 10억 물려주는 아버지는 껍데기 부자다.

진짜 부자는 10억 다 쓰고 죽는 아버지다.

내가 진짜 알부자다 ㅎㅎ"

점입가경이다.

독백 : 말로만 떠들지 말고 담배 부터 끊어라 이 샵새야~

제대로 자기관리도 못하고 의지도 흐리멍텅 해가지고서리 무슨 백 살 타령?

이틀 전에 장어와 쐬주의 기를 받아 잘난척한게 아직도 부끄부끄하다.

그래도 십쓰죽! 다쓰죽!을 외친다.

십억 쓰고 죽자. 다 쓰고 죽자.

못먹어도 고!

최고의 여행은 인연 만남이다.

한국에서 최고의 여행을 한거다.

소중한 만남에 감사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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