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신화통신도 상세 보도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비리 소식을 전한 닛케이 아시안 리뷰 13일 자 기사가 JNC TV 외신 브리핑에서 소개됐다.
한국 금융규제기관의 14일 예정되었던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사기 혐의 정밀 조사를 보도하면서, 3년 전에 회계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한 조사 이후 상장(上場) 폐지(廢止)될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 점유율 세계 3위 계약 제약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지난달 40% 하락했다고 전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상장폐지가 삼성의 주요 상장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정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 총 매출의 ¾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생명공학 부문 지분의 31.49%를 보유하고 있고, 실질적인 모기업인 삼성물산은 43.44%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매 및 기관 투자가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이어서 삼성그룹은 지난 8월 인공 지능과 5G, 그리고 생명공학 분야가 기업의 새로운 흑자 부문이 될 것을 단언하며 향후 3년간 2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바이오텍은 삼성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이며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판결은 회사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 분석 회사 CEO Scores의 박주근 대표의 말을 전했다.
기사는 삼성이 받고 있는 혐의를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는 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주식 상장 시, 기업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중요정보를 의도적으로 누락하여 회계법을 위반하였다고 판결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하여, 바이오로직스는 국제회계법을 준수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번 심의 결과 최악의 상황으로는 증선위 결정에 따른 기업의 상장폐지까지 이야기되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지난 수십 년간 스마트폰과 반도체산업의 왕국을 구축해 왔으며 현재 병환으로 투병 중인 이건희 회장과 그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승계작업에 치명타(致命打)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불리한 판결은 부패와 노조파괴 혐의 스캔들로 이미 손상된 그룹의 명성에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이며, 50세의 삼성 상속자 이재용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고심의 부패 혐의로 집행 유예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는 "삼성전기는 2020년까지 평균 41조 원의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회계 사건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라는 하나 금융 투자 분석가 김경민 씨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신화통신도 14일 자 기사를 통해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도했다.
분식회계 사기 금액 약 4.5조 원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을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8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분식회계의 책임으로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회사의 회계감사 법인 중 두 곳은 향후 각각 3년과 5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사업무 금지를 당했고, 그중 한 곳에는 과징금 1억 7천만 원이 부과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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